대부분의 설교자들은 설교를 마칠 때 애절한 호소보다는 강력한 확신을 갖게 하면서 끝을 맺습니다. 그러나 시편 4권의 마지막 장이 되는 본편은 애소로 끝나지도, 그렇다고 강타를 가하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이스라엘의 죄를 길게 논설하고, 그것들을 하나님이 응징하고 계심을 말합니다.
“여호와 우리 하나님이여 우리를 구원하사 우리를 여러 나라로부터 모으시고 우리가 주의 거룩하신 이름을 감사하며 주의 영예를 찬양하게 하소서”(47절). 시인은 하나님께서 진노를 받아 포로로 끌려가 흩어져 있는 백성을 모으시고 구원해 주시므로 그 거룩하신 이름을 감사하며 주의 영예를 찬양하게 해달라고 합니다. 본시는 하나님의 심판의 정당성을 고백하고 구원을 호소하는 시입니다.
1. 그러므로 하나님이 하신 일을 감사하라(1-5절)
하나님의 진노가 따른 긴 죄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여호와를 찬양해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은 선하시고 그의 인자하심은 영원하기 때문입니다(1절). 이스라엘은 반복해서 죄를 범했고, 하나님은 반복해서 저들을 징계하셨습니다. 그러나 결국 하나님은 버림받아야 할 이스라엘을 버리지 않으시고 회복케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은 불신실하였고 그들의 역사는 불신과 패역의 역사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비하시고, 신실하시고 오래 참으심으로 저들을 구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긍휼은 저들의 죄와는 상충된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이 시는 국가적 참회로 시작합니다(4-5절). 하나님이 하신 일을 감사하려면 먼저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우리도 죄를 회개하고 과거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선한 일을 기억하며 현재와 미래 축복을 믿음으로 바라본다면 아멘 할렐루야를 외칠 수 있을 것입니다.
2. 하나님의 권능을 믿어라(6-42절)
(1)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지은 죄
출애굽 시 이스라엘 백성이 범한 죄 중 가장 큰 죄는 하나님께 반역한 죄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을 기억하시고 후손들에게 크신 은총을 부어주셨습니다. 많은 기적으로 바로를 치시면서 하나님 백성에게 순종과 믿음을 요구하셨습니다. 그러나 홍해 앞에서 두려움에 떨던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모세를 거역했습니다. 출애굽 시 이스라엘이 범한 반역의 죄는 다른 죄의 뿌리가 되었습니다.
(2)이스라엘이 광야에서 지은 7가지 죄
①불만과 불평의 죄(13-15절)
②질투의 죄(16-18절)
③우상숭배의 죄(19-23절)
④불신앙의 죄(24-27절)
⑤배교의 죄(28-31절)
⑥반란의 죄(32-33절)
⑦약속의 땅에서 이방 종교와 타협한 죄(34-39절)
이스라엘이 지은 이 모든 죄의 뿌리는 불신앙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을 믿어야 했습니다.
3. 하나님 앞에 순복하라(43-48절)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불성실했던 일들을 역사적으로 점검한 후 하나님의 응답은 하나님의 심판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방 나라에 이스라엘을 넘기시어 그들로 하여금 압박을 받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에게 있어 하나님의 자비는 전혀 기대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당신의 언약을 기억하시고 인자를 베푸시어 이스라엘이 구원을 얻게 하셨습니다. 언약이란 말은 시편 105편에서도 여러 번 강조된 말씀입니다. 사도 바울은 롬 3:3-4에서 “어떤 자들이 믿지 아니하였으면 어찌하리요 그 믿지 아니함이 하나님의 미쁘심을 폐하겠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사람은 다 거짓되되 오직 하나님은 참되시다 할지어다”라고 말씀합니다. 이스라엘은 불신실했지만 하나님은 당신의 언약에 신실하셨습니다.
결론을 말씀드립니다.
“그들을 위하여 그의 언약을 기억하시고 그 크신 인자하심을 따라 뜻을 돌이키사”(45절)
시편 106편에서 하나님이 주로 하신 말씀은 이스라엘은 그들의 조상처럼 범죄 하여 악을 행했으나 하나님은 당신의 언약을 잊지 않으시고 기억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언약은 ‘내가 네 하나님이 되고 너는 내 백성이 되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이 언약을 믿고 순종해야 합니다.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영원부터 영원까지 찬양할지어다 모든 백성들아 아멘 할지어다 할렐루야”(48절).
하나님의 언약을 믿고 순종하며 아멘 할렐루야를 외칠 수 있는 하나님의 신실한 백성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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