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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3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의 복
시편 112:1-10

시편 112편의 주제는 시편 111편 마지막 절입니다. 시편 111편은 지혜 문서들에서 자주 발견되는 참되고 경건한 지혜에 대한 묘사로 끝을 맺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함이 지혜의 근본이라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는 다 훌륭한 지각을 가진 자이니 여호와를 찬양함이 영원히 계속 되리로다”(시111:10).
시편 112편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사람과 그의 교훈에 정직하게 순종하는 사람의 성품을 묘사합니다. 하나님을 참으로 사랑하고 예배하는 사람은 그와 같이 닮게 된다는 것입니다.
시편 111, 112편은 여러 면에서 짝을 이룹니다. 시의 길이가 같고, 히브리어 알파벳순으로 시작되는 각 절을 22줄로 갖고 있는 것도 같습니다. 111편은 여호와의 전능하심, 영광, 의를 정직한 자의 모임과 회중에서 찬양했고, 112편은 정직한 자의 의, 선함, 복이 크게 묘사되었습니다. 전자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사역 그리고 속성을, 후자는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섬기는 이들의 일과 성품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경건한 마음으로 바라볼 때 하나님의 영광이 보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 영광은 우리에게서 다른 사람에게 반사될 것입니다.

1. 큰 복
본 시는 복에 대한 것으로 시작합니다. 여기서 복은 약속있는 축복을 말합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는 복이 있다고 합니다(1절). 그리고 경건한 자의 특별한 복이 2-9절에서 묘사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런 복을 받기 전 경건한 사람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말씀합니다. 그의 경건은 3가지를 포함합니다.

① 그는 하나님을 경외한다.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은 하나님께 깊은 존경심, 우러러 공경하는 마음으로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본 시에서 복 있는 사람은 우선 하나님을 신중하게 대한다고 말씀합니다. 복 있는 사람은 하나님을 모든 것의 출발점으로 삼고, 모든 계산에서 결정적 요인으로 삼으며, 마지막에 그 분께로 돌아갑니다.

② 그는 하나님께 복종 한다.
크시고 전능하신 성경의 하나님께 대한 경건한 성도의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경우에 하나님께 복종하는 것입니다. 경건한 사람은 하나님께 복종하는 것을 기뻐합니다.

③ 그는 하나님의 계명을 즐거워한다.
경건한 성도는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을 행할 뿐 아니라 하나님의 계명을 또한 즐거워하고, 복종하는 것을 즐거워합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복을 받기 원하고, 또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도 우리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시고,그 일을
기뻐하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복을 받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공경해야 하며 그의 계명을 기뻐해야 합니다.

2. 경건한 자에게 주시는 복
2-9절에서는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기쁘게 복종하는 사람에게 특별히 주시는 복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복을 생각할 때 외적인 것을 생각합니까? 아니면 내적인 것을 생각합니까? 본 시에서는 이 두 개념이 나란히 나타납니다. 한쪽에서는 가견적 복을, 그리고 다른 한편에서는 내면적인 복을 말씀합니다.
①정직한 자가 강성해짐
②의로운 자가 부해짐
③자비로운 자가 빛을 발함(4절)
④관용과 정의로 행하는 자는 잘됨(5절)
⑤믿음을 가진 자는 흔들리지 아니함(6-8절)
⑥구제하는 자는 영광을 받음(9절)

3. 악한 자의 삶
9절이 경건한 자의 삶을 종합한 말씀이라면, 10절은 악한 자의 삶을 말하고 있습니다. 시편 111편은 하나님께 인간의 응답을 요청하는 것으로 끝을 맺습니다. 그러나 112편은 하나님을 대적한 악인의 말로가 얼마나 비통한지를 보여줍니다.
악인은 의인의 번영을 보고 이를 갑니다. 그러나 세상에서 이런 일이 항상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악인이 세상에서 자기만족을 누리며 의인을 무시하고 사는 일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러나 악인에게는 이를 갈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성경은 지옥을‘울며 이를 가는 곳’(마 8:12)으로 설명합니다. 불신자들은 그 날이 오기까지 기다리지 말고 빨리 하나님께로 돌아와 하나님을 의지하는 경건한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의인을 해치고, 의인을 제거하려는 악인이 소멸되는 역사의 심판날은 반드시 올 것입니다. 그 날을 바라보면서 하나님을 더욱 경외하는 하나님의 신실한 백성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원합니다.

이종윤 목사(서울교회 원로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