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편에서 시인은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께 찬송을 드리라고 합니다. 유대인들은 자기들이 하나님의 선민이라고 하며 유대인만이 하나님을 찬송할 특권이 있는 줄로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제1계명인 ‘내 앞에 다른 신을 두지 말라’는 말씀을 강조하면서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곳에서 너를 구원해 낸 하나님 여호와니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이 같은 말씀은 신명기에만 무려 48회가 나옵니다.
유대인들은 여호와 하나님과 다른 신을 대립시키며 자기들만 여호와 하나님을 찬송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든 세상 나라의 왕이 되시므로 온 세상은 하나님께 찬양을 드려야 합니다.
1. 하나님 찬송에 국경이 없다
“너희 만민들아 손바닥을 치고 즐거운 소리로 하나님께 외칠지어다”91절).
시인은 하나님 찬양에 만민을 초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지상 모든 나라의 왕들을 주관하시는 온 누리의 큰 왕이 되시기 때문입니다(2절).
오늘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의 주권 사상을 입으로는 시인하면서도 사실상은 부인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우리를 다스리십니다. 그는 왕을 세우시기도 하시고 폐하시기도 하십니다. 우리들의 앉고 일어섬을 낱낱이 보시고 심지어는 머리카락의 수까지도 세시는 분이십니다.
영국이 낳은 세계적 역사학자인 아놀드 토인비는 12권으로 된‘역사의 연구’라는 책을 1934년부터 1961까지 저술하여 출판했습니다. 그는 이 책에서 34개의 문명을 말하며 이들 각각의 문명은 역사의 페이지를 장식했다가 사라져 갔다고 말합니다. 애굽은 한동안 세계적 힘을 가졌었지만 오늘날은 한없이 약해졌습니다. 바벨론도 큰 권세를 가졌었지만 그 영토는 분열되었고 유전이 발견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헬라와 로마도 무너졌고, 소련연방도 붕괴되었습니다. 지금은 미국이 힘의 정점에 있지만 역사의 법칙에 예외는 없어서 언젠가는 쇠잔하게 될 것입니다.
“공의는 나라를 영화롭게 하고 죄는 백성을 욕되게 하느니라”(잠 14:34). 하나님이 보시는 역사의 기준은 공의와 죄입니다. 공의를 이루고 있을 때는 부강한 나라를 세워주시지만, 죄가 넘실거릴 때는 여지없이 쇠잔케 하고 망하게 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역사를 운영하시는 법칙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자기들이 강대해지고 승리할 때 자기들 스스로 나라를 규제하고 세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세상은 하나님의 주권 속에 있고 하나님은 세상을 지배하십니다. 온 세상의 왕 되신 하나님은 공의를 요구하시며 공의는 나라를 영화롭게 합니다. 나라들이 하나님의 길을 떠날 때 하나님은 그들을 폐하십니다.
이것을 강조한 책이 다니엘서 입니다. 벨사살 왕의 연회장에 나타난 손가락은 벽에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단 5:25)이라고 썼습니다. 이것은 벨사살 왕권은 끝나고 메데와 파사로 분열될 것이라는 예언으로 결국 벨사살은 죽임을 당했고 다리우스가 등극하게 됩니다.
“여호와께서 만민을 우리에게, 나라들을 우리 발아래에 복종하게 하시며 우리를 위하여 기업을 택하시나니 곧 사랑하신 야곱의 영화로다”(4절).
유대인들은 하나님께서 열방의 만민들을 자기들의 발 아래 복종케 하시고 야곱의 영화, 곧 가나안을 기업으로 주셨으니 하나님을 찬송해야 마땅하고, 이방인들은 하나님께서 자기들을 불러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아주셨으니 또한 하나님을 찬송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러므로 그 누구도 하나님 찬송하는 일을 자기들만의 전유물인 것처럼 교만하면 안 될 것입니다. 찬송은무시로 드려야 하며 어떤 형편에 처하든지 멈출 수 없습니다.온 세상의 큰 임금이신 하나님께 드리는 찬송에는 열방의 만민들이 총동원되는 것이 마땅합니다.
2. 하나님은 찬송 중에 올라가신다
“하나님께서 즐거운 함성중에 올라가심이여 여호와께서 나팔 소리 중에 올라가시도다”(5절).
이 말씀은 죽음에 빠져있는 백성들을 구원하시려고 고난의 땅에 내려오신 하나님이 불의한 것들을 깨뜨리시고 자기 백성을 구원하신 후에 백성들이 찬송과 나팔 소리를 크게 낼 때에 영광을 받으시는 모습을 시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찬송하라 하나님을 찬송하라 찬송하라 우리 왕을 찬송하라”(6절).
하나님의 위엄과 영광은 하나님께 대한 성도들의 감사와 찬양에 비례하여 상승합니다. 그러므로 정말 하나님을 존귀하게해드리고 싶다면 하나님께 감사하고 그의 행적을 찬송하는 일에 보다 더 적극적이어야 합니다.
3. 찬송하는 자세
하나님을 찬송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본편에서는 4가지로 강조합니다.
①손뼉을 치며 찬송하라(1절).
손바닥을 치는 것은 상대방을 환영하고 존경하고 지지하거나 보답의 표시입니다. 이 4가지는 하나님께 찬송하는 사람들이 갖추어야 할 태도입니다. 형식도 중요하지만 이런 정신으로 찬송을 불러야 합니다.
②즐거운 소리로 찬송하라(1절).
하나님께 드리는 찬송은 가사와 곡조, 그리고 부르는 태도까지도 모두 즐거워야 합니다. 절망하는 태도나 우울한 심정으로 드리는 찬송은 적합한 제물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찬송할 때 눈물을 흘릴 수는 있으나 그것은 슬픔 때문이 아니라 분에 넘치는 은총에 대한 기쁨과 감격으로 인한 것이 되어야 합니다.
③드높이 외치는 찬송을 하라(1절).
찬송은 하나님 자신을 찬양하는 노래이기 때문에 마음껏 소리쳐 불러도 지나칠 것이 없습니다.
④지혜의 시로 찬송하라(7절).
찬송을 할 때는 그 내용을 알고 신묘한 가락에 맞추어 노래해야 합니다. 공중에 흩어져 버리는 목소리, 혀만 놀리는 노래는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찬송이라는 명목으로 하나님의 성호를 모독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만왕의 왕이 되시고, 만주의 주가 되시는 우리 하나님께 날마다 영광의 찬송을 부르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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