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자 마틴 루터가“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롬 1:17)는 말씀과 함께 가장 애송한 시가 시편 46편입니다. 루터는 위기에 처해 절망과 낙담에 빠질 때마다 자신의 절친한 친구였던 필립 멜랑톤을 찾아가 함께 시편 46편을 찬송하면서 하나님 앞에서 큰 은혜를 힘입고 새로운 능력을 얻었다고 합니다.
루터가 지은 찬송가 384장‘, 내 주는 강한 성이요 방패와 병기되시니 큰 환난에서 우리를 구하여 내시리로다’의 배경이 바로 시편 46편입니다. 그는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 이 찬송을 불렀습니다. 하나님은 미신과 지옥과 죄악의 세상이 무너뜨리려는 하나님의 말씀과 그의 교회를 능력 있게 보호하시고 지켜주십니다.
1.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도움이시라”(1절).
시인은 절박한 상황 속에서 주님을 바라고 있습니다. 히브리어로 ‘환난’은 복수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여러 가지환난이거나 또는 강한 환난을 의미합니다. 모든 질서가 무너지는 환난의 때에 우리가 피난할 곳은 하나님뿐입니다.
어떤 이는 재물이 생명을 보호하는 줄 알고 젊은 때에 재물을 모으는 일에만 힘씁니다. 그러나 주님은 “어리석은 자여 오늘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눅 12:20)라고 말씀하십니다. 재물은 마지막 심판날에 우리를 보호할 수 없습니다.
어떤 이는 교육과 훈련과 기술이 자기를 보호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최상의 교육과 최고의 기술을 가진 사람도 갑작스런 사고 앞에서는 속수무책입니다. 그런가 하면 가족과 친구와 사업과 관련하여 안전 보장을 받으려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것들도 불확실 할 뿐 아니라 어느 날 갑자기 무력해지고 말 것들입니다.
그래서 시인은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라’고 했습니다“. 천 명이 네 왼쪽에서 ,만 명이 네 오른쪽에서 엎드러지나 이 재앙이 네게 가까이 하지 못하리라”(시91:7), 하나님을 피난처로 삼는 이들은 어떤 경우에도 안전합니다.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 빠지든지(2절), 바다물이 솟아나고,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흔들릴지라도(3절) 우리가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의 큰 도움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산은 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견고한 것의 상징입니다. 그러나 시인은 산이 흔들리는 재난 중에도 두려워하지 아니한다고 합니다.
세상의 모든 것이 변하고 흔들리고 사라져가도 우리는 주님을 믿을 것입니다. 창조주 하나님께 대한 믿음과 구원의 주께 대한 신앙이 너무 깊고 넓어서 변하는 세상에 대해 고뇌하지 않고 더 큰 믿음과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담담하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2.그의 나라는 영원하다
1절에서는 하나님이 피난처였으나 여기서는 하나님의 성이 피난처로 나타납니다.하나님 보좌로부터 흐르는 강이 있고, 하나님의 거처인 성소가 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예루살렘 성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기초를 놓으시고 설계하시고 지으신성, 곧 천국과 교회와 하나님의 백성을 의미합니다.
산은 무너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성은 무너지지 않을 것입니다. 주님의 임재가 이 성을 견고하게 지키기 때문입니다. 성이 요동치 않는 것은 시온산 자체가 강하기 때문이 아니라 거기에 주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창과 방패를 의지할 것이 아니라 주님만 의지해야 합니다.
구약에서 주님의 도움은 주로 새벽에 나타납니다(삼상 11:9,시5:3, 17:15, 90:14). 새벽은 위기의 절정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마지막 순간에 오셔서 도우십니다.
히스기야왕 때 앗시리아의 산헤립이 예루살렘을 포위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앗시리아 대군이 물러갔습니다. 이 역사적 격동의 시기는 마치 땅이 흔들리고 산이 무너지며 바다가 흉흉해지는 것과 같았습니다. 이러한 상황 중에서도 하나님은 피난처가 되셨습니다. 만군의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계시기 때문에 재난 중이나 전쟁 중에서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와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의 하나님은 우리에게 승리를 주십니다.
"뭇 나라가 떠들며 왕국이 흔들렸더니 그가 소리를 내시매 땅이 녹았도다“(6절).
하나님께서 발하시는 한 마디 소리로 인해 세상은 진멸되나 하나님의 도성은 흔들리지 않고 그의 나라는 영원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므로 하나님 나라와 그의 백성은 영원할것입니다.
3.너희는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와서 여호와의 행적을 볼지어다”(8절).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므로 주님의 구원사역이 성취됩니다. 그래서 시인은 예배자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행적을 와서 보라고 초대합니다. 우리는 자연과 역사 가운데 나타난 하나님의 행적을 보고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그가 땅을 황무지로 만드셨도다”(8절),
주님의 행적은 때로는 파괴적입니다. 황무함은 전쟁으로 말미암은 것이었습니다. 인간은 망할 때까지 전쟁을 그치지 않지만 주님은 전쟁을 쉬게 합니다(9절). 하나님께서 역사에 개입하시는 궁극적 목적 중 하나는 전쟁을 쉬게 하시는 것입니다(9절).
결론을 말씀드립니다.
우리는 역사의 변혁기에 살고 있습니다. 히스기야의 전쟁이나 루터의 투쟁보다 더 큰 전쟁이 우리 앞에 기다리고 있습니다. 곡과 마곡의 전쟁, 최후의 므깃도 전쟁, 적 그리스도와의 묵시론적 전쟁이 있을 것이고, 모든 사탄 마귀들이 다 일어날 것입니다. 그러나 음부의 권세가 다 일어난다 해도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기 때문에 우리는두려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께서는 우리의 피난처시고 힘이십니다. 우리는 주님께 대한 이 같은 신앙을 확고히 가져야 합니다. 새 천년이 와도 두렵지 않습니다. 세상의 격변과 전쟁을 넘어 평화로운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것입니다.
주님의 교회는 견고한 하나님의 성처럼 흔들리지 않습니다. 거기에는 하나님이 주시는 생명이 있고 강과 시냇물이 흐릅니다. 은혜가 있고 기쁨과 안전이 있습니다.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고 오늘도 임마누엘 되신 하나님을 믿으시며 승리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