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순절의 바람과 불
The Pentecost Wind & Fire
행2:1-4
오늘은 맥추감사절 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4대 명절 (안식일, 무교절, 맥추절, 수장절) 중 하나로 맥추절은 유월절 마지막날 시작된 무교절이 지난 후 50일만에 맞는 절기로 초실절, 곡식에 낫을 대는 첫날부터 계수 하여 7×7절로 지킨다.
유대인들의 신앙에 의하면 시내산에서 모세가 하나님으로부터 율법을 받은 날, 성령강림하신 성령강림절 또는 오순절로 교회가 시작된 날이기도 하다.
우리는 지난 5월 31일 주일을 성령강림 주일로 지켰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기후관계로 밀, 보리 추수가 시작되는 7월 첫 주일을 맥추감사절로 지킨다.
우리 가운데 농사를 짓는 이가 거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하나님의 은혜로 밀, 보리 추수가 대풍을 이루게 된 것을 감사하자.
맥추감사절이 영적감사를 크게 해야할 오순절
즉, 성령강림절과 같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사도행전적 대명(Great Commission)에서 성령의 권능이 강조되었다.
제자들은 복음과 함께 보냄을 받았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 힘을 갖고서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을 것이다.
베드로의 설교에 성령이 임하지 않았다면 아무도 믿지 않고 베드로를 조소했을 것이다.
사도행전 2장에서 기다려야 하는 사건이 있었다.
그것은 성령을 상징으로 이해하는 3가지였다.
그 하나는 바람이고 또 다른 하나는 불이고 그리고 방언이다.
I. 바람 같은 소리가 (2절)
1. 신성의 상징 (An emblem of Deity)으로 성령을 바람으로 표현했다
히브리, 헬라, 라틴어 같은 고대어에서 영(spirit)은 바람(wind) 또는 숨(breath)으로 읽어진다.
그들이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를 들었다` 한다.
여기서도 바람은 영(spirit)을 의미한다.
히브리, 헬라, 라틴어에서 바람의 상징성을 간과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2. 히브리어에서 바람 또는 영을 ruach(루아흐)
즉, 호흡 또는 영을 말한다.
헬라어의 (프뉴마), 라틴어의 spiritus(스피리투스)와 같은 의미가 있다.
고대어에서 들을 수 있는 숨소리 없는 영을 말하지 않았다.
바람은 촉감 되는 것이지만 불가견적(invisible), 영묘한(ethereal), 신비한(mysterious) 것으로 영(spirit)에 가장 가까운 것이다.
3.`태초에...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창1:1-2)
수면 위를 나르는 비둘기를 연상하나 하나님의 영은 하나님의 숨으로 신적이고 생명을 주는 바람
즉, 창조적이고 역동적인 움직임을 나타낸다.
4. 흙(먼지)으로 된 아담을 지으실 때도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living soul)이 된 지라`(창2:7)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의 생기(영, 호흡)를 아담에게 넣어주실 때 산 존재가 된다.
5. 니고데모에게도 아담처럼 하나님의 성령을 다시 받아야 구원을 받는다 하셨다
하나님은 한 호흡을 하는 분이 아니다.
영원히 위대한 호흡을 하시는 하나님은 호흡의 근원이시고 생명의 근원이시다.
호흡을 주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영적으로 사는 길이다.(사2:22)
6.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2절)는
창조시 창조의 권능으로 지상의 물 위에 운행하시는 하나님의 영의 얘기와 비슷하다.
새로운 창조를 말씀한 것으로 오순절에 성령으로 이루어진 것은 영원하다.
(성령은 바람이 아니라 바람 같이 오신다)
7.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여는 충만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성령세례와 성령충만은 구별해야 한다.
성령세례는 예수를 믿을 때
즉, 중생(거듭날 때)할 때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하는 표로 받고 물 세례의식처럼 공적 고백을 한다.
그리스도인이 되는 단회적 사건이다.
성령충만은 이미 예수를 믿는 이가 성령충만의 경험을 한다.
성령충만을 받을 때마다 그리스도를 능력 있게 효과적으로 증거케 된다.
방언과 기적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해 증거를 확실하게 한다.
성령충만한 이는 증거의 삶을 산다.
II. 불의 혀처럼(3절)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3절)
이것은 작은 불꽃이 아니다.
우리는 혀로 말을 한다.
말을 할 때 숨을 내 뱉는다.
하나님의 숨인 성령이 하나님이 처음 주신 것을 말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들어올 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말을 한다.
하나님은 말하는 교회를 갖고 계신다.
불과 바람은 말과 연관되어 있다.
불은 하나님의 임재를 말한다.
아브라함과 계약시 짐승을 쪼개어 놓고 그 가운데로 지나게 했다.
`해가 져서 어두울 때 연기 나는 화로가 보이며 타는 횃불이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더라`(창15:17)
하나님의 일방적 계약이다.
시내산에 불과 천둥으로 상징되어 하나님이 임재하셨다.
`우리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라`(히12:29)
하나님은 낮엔 구름기둥, 밤엔 불기둥으로 자신을 계시하셨다.
성령 하나님을 불로 상징한 것은 적절한 것이다.
불이 하는 일이 무엇인가?
1. 빛을 가져온다
빛의 근원은 불이다.
태양이나 불에서 빛이 온다.
성령의 조명으로 베드로는 전에 이해 못했던 구약을 인용하며 설교를 했다.
성령의 조명으로 하나님이 누구신지, 복음이 무엇인지 볼 수 있게 되었다.
2. 온기를 가져온다
불은 따뜻하게 한다.
마음이 뜨거워지고 사랑과 위로가 있다.
예수님은 `내가 불을 던지러 왔노라`(눅12:49)
하신 것은 불(그리스도의 사랑)이 세상을 쓸어버린다는 것이다.
III.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4절)
바람이 아니라 바람 같이, 불이 아니라 불의 혀처럼, 언어도 다른 언어로 말을 했다.
방언 (glossolalia)는 무엇인가?
1. 열광에 빠진 결과가 아니다
새 술에 취한 이들(13절)이라 했으나 성령의 열매인 절제가 없는 이들 아니다.
2. 과오를 범했거나 듣는 기적이 아니다
듣는 현상이나 먼저 언어현상이 있었다.
3. 무식한 중얼거림도 아니다
4.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를 초자연적으로 한 것이다 (15개 지방의 방언)
5. 행2장과 고전12-14장의 방언은 다르다
행2장은 다른 언어다.
가) 그 대상이 다르다
행 2장은 그 기적을 다른 이와 나누었으나 고린도서는 하나님께 말한 것이다.
나) 그 성격이 다르다
행 2장은 듣는 이들의 언어로 이해했다.
고린도서는 알아들을 수 없어 통역이 필요했다.
다) 그 목적이 다르다
행 2장은 모든 이에게 주어진 사인이다.
(바벨탑에서 흩어진 언어를 통일시킴으로 저주가 물러간 것)
고린도서는 은사의 일환으로 교회를 세우기 위해 주신 것이다.
맺는 말
맥추감사절에 성령충만함 받은 것을 크게 감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