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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순례자 361> 사망을 멸하신 예수 그리스도 조회수 1444

-맨 마지막에 멸망 받을 원수는 사망이니라-

오늘 아침, 우리는 한 위대한 힘 앞에 서 있습니다. 그 분은 남녀노소,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다 찾아 다니시는 분입니다. 동서고금, 춘하추동, 밤낮을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그 분의 위대한 힘 앞에서 우리는 옷깃을 여미고, 흔히는 산 설교를 듣기도 합니다. 많은 유명한 설교자들이 주지 못하는 큰 감화력을 갖고 있어 그 앞에 목석같은 사람도 마음이 뜨겁게 녹아지고 평소에 눈물 한번 없던 영웅호걸도 그 분 앞에 서는 날엔 후회와 분노와 억울한 눈물을 터트리는 것이 상례로 되어 있습니다. 그가 하고자 하는 일을 저지시킬 사람은 아무도 없고, 그 분의 이 큰 마력 때문에 사람들은 그가 찾아오는 것을 싫어하고, 생각조차 하지 않으려고 관심 밖으로 밀어 내려고 애를 쓰기도 합니다. 그 분이 누구일까요? 어느 위대한 스승의 말씀보다 확실하고 과학의 힘으로도 그의 위력에 대결할 수 없는 그 분의 이름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부모의 사랑, 황금이나 권력 아니면 왕 중 왕, 주의 주 되신 예수님이실까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그 위대한 힘의 이름은 사망입니다. 죽음은 우리를 두렵게 하고, 그가 침입해 올 때 모든 것이 훼손되고 망가지기 때문에 이 사망이 우리 모두의 원수임으로 인간은 사망을 환영하지 않습니다. 사망이 얼마나 큰 원수인가요? 사망은 가족을, 친구를 우리의 품에서 빼앗아가며 그래서 산 자들의 멸망 받을 원수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망을 크게 이기셨으며, 사망의 두려움의 속박으로부터 구원해 주셨고 그리스도께서 「사망을 폐하시고, 복음으로써 생명과 썩지 아니한 것을 드러내셨다」(딤후1:10)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우리 주님께서 자기 백성을 영적인 사망으로부터 구원하심으로 가장 나쁜 의미의 사망을 정복하셨습니다.「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엡2:1)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한 것이므로 아무도 불로장생 할 수 없으며, 큰 나라의 군주라도 사망을 매수할 재물이나 힘이 없고 그도 무덤으로 내려가 부패의 덩어리로 바뀌게 되어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 갈 것 이니라」(창3:19)는 말씀은 진리입니다. 사망은 우리 중 아무도 피할 수 없는 원수입니다. 전에는 원죄로 인해 사망이 기다렸고 우리는 거룩하고 영적인 것들에서 죽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하나님의 영,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분이 우리도 새로운 생명으로 되살리셨고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습니다.(고후5:17) 이런 의미에서 사망이 정복된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죽으셨을 때 그가 모든 자기 백성을 대신하여 사망의 형벌을 당하셨으며 그러므로 어떠한 신자도 이제 죄에 대한 형벌로 죽지 아니합니다. 의로우신 하나님께서 한 가지 죄에 대하여 두 번 형벌을 가하시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죽으신 이후에 사망은 하나님의 자녀들에게는 더 이상 형벌이 아닙니다. 성도들이 천국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그의 몸이 변화되어야 하기 때문에 사망은 우리가 하나님께로 올라가기 위해 타는 불의 전차로 연회장에서 “친구여 올라오라” 말씀하시는 왕의 부드러운 목소리입니다. 주님께서 사망을 폐하셨으므로 「사망이 쏘는 것은 죄요」(고전15:56) 사망은 죄를 표적 삼는데 그 죄는 대속자께서 그의 희생으로 그 쏨의 표적을 없애 주셨기 때문에 사망이 하나님의 백성 가운데 머무르지만 거의 해를 끼치지 못하고 무덤은 텅 빈 지하실이나 음산한 납골당이 아니라 휴식의 방이며, 주님께서 준비하신 잠시 머물 기숙사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부활하신 것이 확실한 만큼 그 안에 있는 모든 성도들도 영광스런 부활에 동참하고 생명으로 부활할 것을 확실히 보증하셨습니다. 이 점에서 사망은 정복되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영을 성도들에게 주시기 때문에 그의 기념비적 승리 이후에 그는 사망을 매일 정복하고 계십니다. 「맨 마지막에 멸망 받을 원수는 사망이니라」(고후15:26) 사망이 원수지만 다른 대적들이 있었는데 그것은 죄와 사탄입니다. 그러나 사망이 마지막 원수이기 때문에 사망이 멸망 받기 전에 쓸모가 있고 큰 교훈을 우리에게 주는 것이 있어 마지막에 멸하신 것입니다. 죽어 가는 이가 사망 앞에서 덧없는 장난감들 위해 살아야 했던 것을 깨우치게 하고 신령한 지혜에 대해 엄숙하게 설교하고 있으며, 사망이 없다면 하나님의 백성들이 열정적 사랑(순교)을 나타낼 기회를 갖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잠들지라도 그리스도를 따르지 못할 것입니다. 사망이 성도들을 똑바로 깨닫게 해 주기 때문에 아직 멸망 받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원수가 죽는다면 미래의 적은 없을 것입니다. 싸움은 끝났고 영원한 승리를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 외에 누가 승리를 거두었나요? 우리 모두는 그 분께 존귀, 영광, 위엄, 능력, 권세의 힘을 영원히, 영원히 돌립니다. 우리의 진지한 예배 가운데 주님께서 우리를 도우십니다. 아멘


이종윤 목사
<한국기독교학술원장ㆍ몽골울란바타르대 명예총장ㆍ서울교회 원로>

  • 기사 출처한국장로신문 (해당 기사는 각 언론사와 저작권 협의를 거쳐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