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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순례자 254> 두려워하지 말라자 조회수 932

전지․전능하시고 무소부재하신 우리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들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수차례 성경에서 말씀하셨다.

아브라함이 네 나라 왕의 역습에 공포와 위기를 당하고 있을 때 “아브라함아, 두려워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희 지극히 큰 상급(네 군인들에게 줄 급료)이라” 이삭이 판 우물을 블레셋 그랄왕에게 빼앗겼을 때도 “나는 네 아버지의 하나님이니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리라” 야곱에게는 “네가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 말라” 하신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족장들에게 위로와 평안과 복이 되셨다. 선민 이스라엘 백성에게 홍해 앞에서 바로와 그 군대의 추격이 올 때 “너희는 두려워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위기에서 구원자가 되셨다. 마리아여 “무서워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 진퇴양난의 국가적 위기와 오해와 편견에 묻혀 변명할 길 없는 개인의 위기에서도 여전히 우리 하나님은 두려워 말라, 무서워 말고 주님 앞으로 나아가 “그를 믿기만 하라”하신다.

그분은 불꽃같은 눈을 가지시고 모든 아름다운 것, 잃어버린 것, 잘못 된 것, 충성한 것을 다 보고 계시며 우리의 허물과 죄를 보시고 십자가의 대속의 주님으로 자기를 믿는 자를 용서하신다. 그 입은 날 선 검이 있다.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 우리 죄를 쪼개는 날 선 검과 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그 잎에 가지신 주님의 말씀이 역사와 개인의 모든 것을 인도하시고 주장하신다. 그 오른손에 7교회의 사자인 7별이 있다. 하나님의 사자들을 하나님이 붙잡고 오늘도 일하신다. 사도 요한은 마침내 “그 발 앞에 엎드려 경배했다.” 그에게 두려움은 사라지고 하나님을 기뻐하고 감사하며 즐거워하는 “경외”가 있었다.

핍박을 두려워 하지 않으신 우리 주님은 “몸과 영혼을 지옥에 멸할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라”고 하신다. 유라굴라 태풍을 만난 176명의 선원들은 함께 타고 가는 “사도 바울” 때문에 “두려워 말라”는 음성을 들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로 5천만 우리 국민은 물론 전 세계 자유를 사랑하는 백성들이 공포에 떨고 있을 때 “머리카락 하나도 하나님의 허락 없이 떨어지지 않게 하겠다” 하신 주님께서 “감당할 시험밖에 너희에게 주시지 않겠느냐” 하셨다. 전능하신 우리 주님이 우리가 타고 가는 배의 선장이시고 그 분이 키를 잡고 계시니 “바람까지도 잠잠하라”하시는 그분의 권능과 권세를 믿고 두려워하지 말자.

회당장 야이로의 딸이 병들어 죽어갈 때, 예수님을 초청하여 길 가시는 도중 당신의 딸이 죽었다는 전갈을 받았을 때 주님께서는 “두려워 말라 믿기만 하라 그리하면 구원을 얻으리라 아이야, 일어나라 하시니 곧 일어나거늘” 하신 기적이 일어났다. 절망 중에도 믿기만 하면 기적도 일어난다.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신 주님은 죽은 나사로를 살리시는 기적도 일으키셨다. 무덤을 막고 있는 돌을 옮겨 놓으라 하실 때 죽은 지 나흘이나 되어 벌써 냄새가 난다고 했으나 옮겨 놓는 信行一致의 삶을 보일 때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되었다. 사람들은 보면 믿겠다고 한다. 그러나 성경은 믿으면 알게 되고 보게 된다 하신다. 믿되 완전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 마리아와 마르다가 예수님만 신앙의 대상으로 믿고 본 것처럼 우리도 예수님만 믿고 볼 수 있기를 기도하자.



이종윤 목사

<한국기독교학술원장ㆍ몽골울란바타르대 명예총장ㆍ서울교회 원로>

  • 기사 출처한국장로신문 (해당 기사는 각 언론사와 저작권 협의를 거쳐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